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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서비스반 김경만씨, 전국지적장애인 자기주장권리대회 '권리주장상' 수상

관광서비스반 김경만씨, 전국지적장애인 자기주장권리대회 '권리주장상' 수상

  • 서귀장복
  • 승인 2011.11.0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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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권리를 소리내어 주장하기 힘든 지적장애인들은 자기권리를 찾는다거나 사회적 지원을 받는 데 상당히 열악한 위치에 있습니다.이런 지적장애인들이 당당하게 권리와 꿈을 이야기하는 제10회 전국지적장애인자기권리주장대회가 11월2일과 3일 양일간 청주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에서 200여명이 참가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일반부 제주대표로 출전한 김경만(남, 26세)씨는 전체참가자 중에서 권리주장상(2위)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경만씨는 우리 복지관에서 관광서비스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수료한 대한민국 최초의 지적장애인 관광가이드로, 이번 발표에서는 자신의 관광가이드 활동을 바탕으로 '장애인들의 여행 동반자'를 주제로 선정하여 장애인들을 위한 즐거운 제주여행을 만들어 가는 자신의 다짐과 포부를 밝혔습니다.권리주장을 통해 "관광객들이 즐겁고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이드의 업무"라고 말한 경만씨는 "처음엔 누구나 그렇듯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첫 만남에서는 많이 떨렸지만 관광객분들과 대화를 주고받다보니 떨림은 사라지고 자신감이 생기게 됐다며, 가이드의 조그마한 실수로 인하여 즐거워야 할 여행이 불편한 여행으로 바뀔 수 있기에 가이드는 관광객들의 요구사항과 불편사항을 해결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여행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행복하고 즐거운 제주여행을 원할 때 분위기 메이커 관광가이드 김경만을 찾아주시면 항상 즐겁고 편안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모시겠다"라는 약속도 했담니다. 지난 2년간 비장애인에게도 어려운 관광가이드의 꿈을 위해 관광학과 교수, 현직 관광가이드, 서비스예절강사, 뷰티스쿨강사, 레크리에이션강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 강사진으로부터 1일 6시간의 이론교육과 체험학습을 통해 전문 관광가이드로 거듭난 경만씨는, 관광가이드가 된 현재까지도 제주도 문화와 신규관광지, 서비스예절을 중점으로 공부하면서 제주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안내해주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습니다.이러한 경만씨의 반복되는 연습과 노력의 결과는 학습을 비롯한 적응행동이 낮다는 우리사회의 지적장애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것 같습니다. 경만씨의 모습에서 제주지역 2,500명의 지적장애인들이 동등한 권리를 갖고 사회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자리매김을 다져보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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