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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보]배춧값 폭등에 온정의 손길 머뭇 '근심 가득'

[제주신보]배춧값 폭등에 온정의 손길 머뭇 '근심 가득'

  • 허재영
  • 승인 2016.11.10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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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비해 100% 이상 올라...이웃돕기 김장김치 나눔 행사 축소.지연

 

   
▲ 지난달 29일 서귀포지역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

 최근 배추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이웃돕기 김장 김치 나누기 행사가 축소·지연되는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의 손길에도 영향이 미치고 있다.

3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에 따르면 배추와 무 등의 신선체소가 여름 폭염과 가뭄 등으로 인해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급등, 배추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131%, 무는 109.8%씩 가격이 상승했다.

이로 인해 현재 제주지역 대형마트 등에서는 배추의 경우 한 포기당 5500원에서 6800원 상당에, 무의 경우 한통에 3500원에서 4000원 상당에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김장철을 맞아 김장을 담그려고 준비하던 주부들은 물론, 겨울철을 앞두고 도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김장 행사를 준비하던 사회복지단체들도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실제 지난달 29일 서귀포지역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개최한 서귀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의 경우 예산 4000만원을 투입해 약 1만㎏의 김치를 담글 예정이었으나 배추가격 상승으로 인해 규모를 축소했다.

이날 만들어진 김치는 총 8450㎏으로 서귀포시지역 장애인 가구 등 845가구에 배분됐는데 지난해 예산 6000만원을 투입해 1만8000㎏의 김치를 담근 것을 비교하면 투입 예산에 비해 김치양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또 당초 이달 초 김치 나누기 행사를 할 예정이었던 제주시지역 한 사회복지단체 역시 배추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인해 행사 기일을 연기키로 했다.

해당 사회복지단체 관계자는 “매년 이맘때 쯤 김장담그기 행사를 개최해 왔는데 올해는 배추가격이 너무 비싸 잠시 연기하기로 했다”면서 “월말까지 배추가격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규모를 축소하거나 다른 품목으로 대체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기사원문: http://www.jeju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00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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