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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노인·장애인 시설 대기표만 받고 발 동동

[제민일보]노인·장애인 시설 대기표만 받고 발 동동

  • 허재영
  • 승인 2016.11.1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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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지역 요양시설 입소 대기자 수백명 달해

 도내 노인·장애인 수백명이 요양·거주시설에 가고 싶어도 대기표만 받은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시설인 경우 여력이 있지만 요양보호사를 구하지 못해 노인·장애인들을 추가적으로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시 지역의 장애인거주시설 대기자는 188명으로, 이 가운데 장애인생활시설 175명, 장애인단기거주시설 8명, 장애인공동생활가정 5명이다.

또 제주시 지역의 노인요양시설 대기자 현황은 158명이다.

문제는 시설 부족보다는 요양보호사를 구하지 못해 노인·장애인을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제주시 지역 9개 장애인거주시설 14곳의 입소정원은 386명이지만 입소자는 365명으로, 입소율은 94.6%다. 특히 장애인생활시설인 경우 9곳 가운데 1곳만 정원을 채웠다.

노인요양시설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제주시의 노인요양시설 45곳의 총정원 2485명 가운데 입소인원은 2209명으로, 24곳의 시설이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대기자가 발생한 20곳 가운데 7곳은 요양보호사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인원을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모 시설은 요양보호사를 정원보다 26명 부족하게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용범 제주도의회 의원은 "장애인·노인요양시설 입소가 원활할 수 있도록 정·현원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며 "요양보호사 처우에 문제가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승남 기자 stipool@hanmail.net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원문: http://www.je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41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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