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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빈곤의 시대, 사회복지사의 새로운 역할

부채빈곤의 시대, 사회복지사의 새로운 역할

  • 김동환
  • 승인 2017.02.24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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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득은 빈곤선을 초과하지만 빚이 너무 많아 실제 생활수준이 빈곤선 이하인 경우를 부채빈곤(debt poverty)이라고 한다. 미국에서 부채빈곤의 심각성을 체감케 한 사건이 2007년에 발생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sub-prime mortgage crisis)였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의 사회복지기관들은 중요한 변화를 경험하게 되는데, 그것은 사회복지기관을 찾는 부채빈곤자와 채무 불이행자의 급증이었다. 많은 사회복지기관들이 부채 (debt)가 오늘날 빈곤의 새로운 원인이자 탈빈곤의 저 해요인임을 깨달았다. 그리고 저소득층의 채무조정, 신용회복, 자산형성과 금융역량강화(financial capability enhancement) 프로그램을 도입·확대해 나간다. 

                                                         (이하 중략)

 금융역량강화사업이 최근 미국의 사회복지 현장에서 매우 빠르게 확산될 수 있었던 것은 United Way(미국의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적극적으로 금융역량강화사업 을 지원했기 때문이다. United Way는 2000년대 중반부터 금융역량강화사업에 반빈곤정책(anti-poverty policy) 의 의미를 부여했다. 2016년 현재 미국 전역에는 United Way의 재정지원을 통해 저소득층의 금융문제 해결과 자산형성 등을 전문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9개의 금융 안정센터(Center for Financial Stability)가 개소되어 운영 중에 있다. 또한 금융역량 부족에 따른 저소득층의 고용 및 소득불안 문제를 해소하고자 특별히 금융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고용지원 및 소득지원 프로그램과 결합하여 저소득층에게 제공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금융역량강화프로그램 구성을 개별 기관의 자율에 100% 맡기기보다는 공통의 영역(예: 소득, 소비, 신용 및 대출, 저축, 금융소비자 보호)과 성과지표를 제시함으 로써 강사나 기관 변수에 따른 성과차이의 한계를 극복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 FDIC와 United Way의 지역 네트워크가 협력하여 제공하는 금융교육 워크숍(Trainthe-Trainer Class)은 사회복지사의 금융역량강화에 유용하다.

 학계도 변화하고 있다. 메릴랜드 대학교 사회복지학 과는 현장의 사회복지사들을 위한 금융사회복지 이니셔 티브(financial social work initiative)를 제안·진행 중이 다. 또 세인트루이스의 미주리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마가렛 쉐라든(Margaret Sherraden) 교수와 동료들은 2017 년에 『취약가구의 금융역량 및 자산형성 지원을 위한 이론과 실천』(Financial Capability and Asset Building in Vulnerable Households : Theory and Practice)이라는 단행본을 사회복지 전공자들을 위해 발간할 예정이다. 이처럼 부채빈곤의 시대,미국의 사회복지사는 새로운 역할을 요구받고 있고 이행하고 있다.

출처:서울시복지재단(http://wish.welfare.seoul.kr/front/wsp/trend/view/detailAddBbs.do?menu_nm=%ED%95%B4%EC%99%B8%EB%B3%B5%EC%A7%80%ED%8A%B8%EB%A0%8C%EB%93%9C&menu_id=41&currentpage=1&add_bbs_menu=trend&add_bbs_no=46679)

 위 글의 핵심을 요약하자면, 시대의 흐름(변화)에 따라 사회복지사에게 새로운 역할이 요구되어 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변화의 속도가 매우 빠르며 그 속에 나타나는 부작용은 다양한 사회문제를 낳고 있다. 사회문제와 사회복지는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사회복지 프로그램의 기획은 사회문제의 인식에서 출발하여 그 문제를 해결하거나 제거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사회복지사는 능동적으로 환경흐름을 파악해야 하며, 끊임없는 자기계발이 요구된다. 우리나라 사회복지실천의 현실은 어떨까? 나아가 우리 지역, 우리 기관, 개인의 사회복지실천 자세는 어떤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한편, 다른 생각이 떠오를 수도 있다. 사회복지사는 과연 어느 영역까지 수행해야 하는가? 사회복지사는 모든 분야에 만능이어야 한다는 우스갯 소리가 있을 만큼 요구되어지는 역할이 많다고 한다. 위에서 발췌한 기사처럼 사회복지사가 금융영역의 역량까지 갖추어야 한다는 글을 읽고 버거운 한숨을 내쉬었을 것이다. 물론 현 시대(자본주의)에서 금융복지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사회복지학은 독자적인 학문이 아니고 타 영역의 학문과 연계될 때 더욱 큰 빛을 발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속에서 사회복지사는 종종 역할혼란을 느끼기도 하였을 것이다.

위 글을 보고 개인은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한 번쯤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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