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제품만들기 #생활자기만들기 #디저트만들기
모든 것이 푸릇푸릇 기지개를 켜던 지난 3월, 서귀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 서부분관에는 특별한 ‘배움의 싹’이 틔워졌습니다. 사회의 문턱은 낮추고 이웃 간의 연결고리는 단단히 묶기 위해 달려온 두 달간의 여정. ‘상반기 평생교육 단기 프로그램’이 참여자들의 얼굴마다 환한 미소 꽃을 피우며 행복한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천연제품, 도예, 베이킹 이라는 세 가지 색깔의 ‘일상 속 쉼표’가 되어 참여자들에게 잊지 못할 힐링의 시간을 선물했는데요. 그 향긋하고 고소했던 현장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손끝으로 피워낸 봄날의 기억
매주 수요일, 중문보건지소는 은은한 아로마 향기로 가득 찼습니다. 천연재료를 저울 위에 조심스레 올리며 서로의 안부를 묻던 시간. 조금 서툰 손길이면 어때요? 서로의 손목에 직접 만든 아로마 롤온을 발라주며 나누던 싱그러운 웃음소리는 그 어떤 향수보다 향긋하게 공간을 채웠습니다.
투박한 흙덩이가 전하는 위로
목요일마다 대정읍 공방에서 열린 수업은 말 그대로 ‘기적의 시간’이었습니다. 차가운 흙덩이가 참여자들의 따뜻한 체온을 입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식기로 변해갔으니까요. 물레 위에서 정성을 다해 빚어낸 그릇들처럼, 참여자들의 마음도 매주 조금씩 더 단단하고 아름답게 빚어지고 있었습니다.
금요일의 달콤한 치유
해피제주에서 풍겨온 고소한 냄새는 한 주의 피로를 싹 날려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오븐 속에서 노릇하게 익어가는 마들렌과 휘낭시에를 기다리며 나누던 다정한 대화들. 모양은 조금 투박해도 이웃과 함께 정성으로 구워낸 디저트를 보며 아이처럼 환하게 웃던 참여자들의 표정은 설탕보다 더 달콤했습니다.
흙 만지고 빵 굽던 봄날, “혼자가 아니라 함께였기에, 우리 참 재미있었죠?”
3월에 심은 배움의 싹은 어느새 ‘작품’이라는 근사한 결실로 피어났습니다. 비록 속도는 각자 조금씩 달랐지만, 함께하는 즐거움만큼은 모두가 ‘일등’이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서부분관은 앞으로도 여러분의 마음을 똑똑 두드리는 평생교육을 통해, 조금 느려도 괜찮은 곳, 서툴러도 함께 웃을 수 있는 곳이 되겠습니다. 이웃과 온기를 나누며 삶의 행복을 채워갈 서부분관의 하반기 배움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