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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이 국가경제를 회생시킨다

건강생활이 국가경제를 회생시킨다

  • 기획팀
  • 승인 2011.05.1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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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파이낸셜뉴스 2011. 5. 11. 보도내용입니다.>기사출처 : http://www.fnnews.com/view?ra=Sent1801m_View&corp=fnnews&arcid=0922306288&cDateYear=2011&cDateMonth=05&cDateDay=11[fn사설]미국 최연소 연방 하원의원은 일리노이주 출신 공화당 소속 29세 에이런 샤크 의원이라고 한다. 그는 최근 '몸짱' 몸매 공개를 통한 건강 캠페인에 나서면서 자신의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멋진 몸을 자랑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많은 사람이 체중 감량과 체력 단련에 도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입니다." 한 건강잡지의 6월호 표지 모델로 나서게 될 그에겐 '미 의회 최고의 몸짱(America's fittest congressman)'이란 제목이 붙는다고 한다. 이 젊은 국회의원의 나라 걱정은 울림이 크다. "막대한 보건의료비 지출은 미국 정부의 재정 위기를 불러온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실제 보건의료비 예산의 80%는 스스로 건강을 돌보기만 하면 예방 가능한 질병의 치료에 사용됩니다. 건강한 생활 습관은 국가 경제를 회생시킬 수 있습니다."막대한 의료비 지출 때문에 나라 경제가 휘청거리는 것이 어찌 미국만의 사정인가. 한국도 이 문제 때문에 건전 재정의 앞날이 어두어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건강보험 재정 적자는 지난해 1조2994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약 3조∼5조원의 국고 지원을 받는데도 이 꼴이다. 이 적자는 해마다 늘어 오는 2018년이면 10조원대를 돌파, 국내총생산(GDP)의 10.2%에 이른다. 한국처럼 고령화 속도가 세계에서 제일 빠른 나라는 늘어나는 진료 급여비 지출과 이를 충당할 재원을 찾는 문제가 국운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건강 보험료의 크기가 장차 세금과 맞먹게 될지 모른다. 비만은 '건강의 적'이라는 표어는 한가하다. 한국인들은 지금 가난하니까 비만해지고 비만하니까 더욱 가난해지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 있다. 저소득층의 과체중·비만 비율이 중·상층보다 훨씬 빠르게 높아진다는 통계가 그것을 말해준다. 저소득층일수록 건강관리와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이런 절박한 시점에 한국의 지도층이 '옷을 벗고' 만병의 근원인 비만 퇴치 캠페인에 나서는 일은 솔선수범이 될 것이다. 의료비 지출의 80%를 줄이는 길이 결코 멀리 있는 게 아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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