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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자립센터 통해 듣는 '자립센터의 역할'

일본자립센터 통해 듣는 '자립센터의 역할'

  • 기획팀
  • 승인 2011.05.1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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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에이블뉴스 2011. 5. 14. 보도내용입니다.>기사출처 : http://ablenews.co.kr/News/NewsTotalList.aspx?Search=WriteName&SearchString=%ec%a0%95%ea%b0%80%ec%98%81+%ea%b8%b0%ec%9e%90일본자립센터 통해 듣는 '자립센터의 역할'"활동보조서비스만 갖고선 센터 잘 이끌수 없어"“ILP·동료상담 약하면 주변센터와 네트워크 구성” 기사작성일 : 2011-05-14 09:27:28 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지역사회에서 중증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지원하는 책임있는 기관이 되려면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며 자립지원은 어떻게 해야 할까?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박찬오)가 지난 13일 이룸센터 2층 회의실에서 '개관 8주년 기념 세미나'를 열고, 중증장애인 자립지원을 위한 센터의 역할에 대해 모색했다.이날 세미나는 일본자립생활센터 대표 관계자들을 직접 초청해 진행됐다. 첫번째 발표자로 나선 일본자립생활센터 메인스트림협회 타마키 유키노리 부대표는 "처음엔 개인의 삶 개선을 위해 시작된 운동인데 타인으로 하여금 '좋은 일을 하는구나'라고 생각하게 하는 운동을 해나가는 게 자립생활센터의 역할이라 생각한다"며 "정신적인 역량강화가 되는 동료상담 부분을 어떻게 정리하고, 실천하는지 등의 전체적인 부분이 잘 돼 있지 않은 채 활동보조서비스만을 갖고선 자립생활센터를 잘 이어나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타마키 유키노리 부대표는 "시설이나 집에서만 살고 있는 어떤 중증장애인이라도 지역사회에서 살 수 있게 하는 것이 자립생활센터의 당연한 역할이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자립생활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오키타 다이 씨. ⓒ에이블뉴스 이어서 두번째 발표자로 나선 메인스트림협회 직원인 오키타 다이 씨는 "동료상담과 자립생활프로그램(이하 ILP), 상담 이 세가지가 잘 구성돼 있는 자립생활센터만이 자립지원을 잘할 수 있다"며 "특히 ILP가 잘 들어가 있다면 이는 장애인 당사자들이 자연스럽게 자립생활로 이어나갈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오키타 다이 씨는 "ILP는 시설에서 살던 분들이 지역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마음가짐과 생활기술 등을 실제로 체험하며 배우는 것"이라며 "ILP는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을 높이고 체험적인 역량을 강화시킨다"고 강조했다. 오키타 다이 씨에 따르면 일본의 ILP는 비장애인이 참여하지 않은 채 장애인 당사자 직원이 중심이 돼 기획하고 운영함으로써 당사자 눈높이에서 대화가 가능, 신뢰관계를 쉽게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스스로가 모델이 돼 체험담을 말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ILP는 그룹과 개별로 나뉘는데, 그룹ILP는 초보자를 대상으로 자립생활의 첫걸음을 위한 것이고 개별ILP는 중·상급자를 대상으로 자립을 향한 실천적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그룹ILP는 △외출체험 △조리체험 △자립장애인 방문 △외박체험(자립체험홈) 등이며, 개별ILP는 △금전관리 △건강관리 △케어플랜 작성 △주거탐색 △체험실 이용 통한 지역사회 적응 △삶의 보람찾기 등으로 짜여져 있다. 오키타 다이 씨는 "자립하기 위해선 보통 상담과 동료상담-그룹ILP-개별ILP 순서로 흘러가며 자립체험홈이 있어 미리 생활하며 경험을 할 수 있다"며 "자립을 해서 ILP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자립생활 중 경험이 부족하거나 하면 새로운 ILP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오키타 다이 씨는 "센터들이 ILP나 동료상담이 약하다면 주변 센터들을 모으고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동으로 함께 하지 않으면 센터들의 발전은 어려울 것이며, 장애인 당사자가 움직이지 않는다면 센터가 존재할 이유는 없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오키타 다이 씨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반드시 당사자가 중심이 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센터들은 당사자 동료들을 많이 만들고 동료가 갖고 있는 문제를 사회에 알리는 역할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정가영 기자 (tasha@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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