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고 싶은 마음은 가득한데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막막했던 성산에 거주하는 형0씨~ 부푼 꿈을 갖고 2023년 2월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지만, 현실은 집에만 있어야 하는 자신이 싫어 짜증이 늘어갔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가족들과 갈등을 겪게 되면서 우울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던, 얼굴의 미소가 인상적인 형0씨를 만난 건 2023년 3월의 어느 날이었다
형0씨는 오른손에 미세하게 뇌병변장애(중증)으로 인한 불수의적인 움직임있고 다리가 한쪽이 불편하지만, 스스로 장애를 극복하려고 노력하며 일을 해서 돈을 벌고 자립하려는 욕구가 강했다.
직업적 경험으로는 일반사업체 취업경험은 없지만, 2018년~2019년도 제주특별자치도 장애청소년 직업지도센터를 통해 진로탐색교육, 사업체 견학, 단기직무체험 교육, 현장훈련 과정을 이수한 경험어 있어 취업을 희망하는 직종은 단순노무직으로 세탁업 또는 마트물건 정리하기 직무를 희망하였다.
다행히 학창시절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일하고 있는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000클린 사업체에서 장애인 고용을 희망하고 있어 3월 17일 알선결과, 사업체에서 형0씨에 대한 취업전 교육훈련을 요청하였으며, 형0씨 또한 취업전 교육훈련 참여를 희망함에 따라 3월 27일부터 4월 27일까지 000클린에 지원고용훈련을 진행하고 지원고용훈련 마무리 하루 전 26일 지원고용훈련평가회의를 한 결과 형0씨가 세밀한 작업을 수행하는 데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으나 시간이 주어진다면 끝까지 완료하는 책임감이 있고, 무엇보다 세밀한 세탁물 정리 작업보다는 세탁물 분류 작업을 너무 잘하고 있어 취업이 확정되었다.
지원고용훈련평가회의 시간에 취업이 확정되고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면서 형0씨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형0씨가 어릴 적 자원봉사 갔던 보육원에 부모님이 주시는 용돈을 아껴서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었다고 하면서 일을 하게 되면서 후원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게 되어서 더 기쁘다는 이야기를 듣고 담당자로서 보람된 시간이었다.
또한, 취업을 통해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되면서 가족관계가 회복되고,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앞으로 형0씨가 사업체에 잘 적을 하고 다닐 수 있도록 계속해서 취업 후 적응지도를 해 나갈 계획이다.
